피해를 입고도 고소를 결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모으고, 기억나는 일을 정리해 어렵게 고소장을 제출합니다. 이제 수사기관이 사실을 밝혀주고 상대방을 처벌해 줄 것이라 기대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별다른 연락이 없으면 이내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 “고소장에 피해 내용을 모두 적었는데 왜 수사가 진행되지 않을까?” “상대방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생활하는데...” 안타깝지만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사실만으로 수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소는 접수로 끝나는 절차가 아니라, 수사기관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도록 사실과 증거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의 이야기와 수사기관이 보는 사건은 다릅니다 피해자는 사건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당시..